광안리 맛집 찾아 전화 돌리다가 알게 된 대표번호의 차이
출장길에 부산에 들르면 저녁은 늘 광안리에서 해결합니다. 이번에도 광안리 맛집을 검색해서 후보를 다섯 곳 추려 전화를 돌렸는데, 응대가 가게마다 확연히 달랐습니다. 개인 번호로 받는 곳과 대표번호로 받는 곳의 차이가 유독 눈에 들어왔습니다.
개인 휴대폰으로 받는 가게는 사장님이 주방에 있으면 못 받습니다. 세 곳 중 두 곳이 그랬습니다. 반면 대표번호를 쓰는 곳은 직원 누구든 받고, 사장님이 안 계셔도 예약이 됩니다. 광안리 맛집을 검색하는 손님 입장에서는 전화가 안 되면 그냥 다음 가게로 넘어갑니다.
결국 예약한 곳은 광안리 해린횟집이었습니다. 대표번호로 걸었더니 세 번째 벨에 받았고, 창가 자리가 있는지까지 바로 확인해 줬습니다. 이런 응대 속도가 광안리 맛집 검색 결과에서 전화 문의가 실제 예약으로 이어지는 비율을 가르는 것 같았습니다.
저희가 대표번호를 만들어 드리는 업체 중에도 음식점이 여럿인데, 다들 처음에는 사장님 휴대폰 번호를 그냥 대표번호로 쓰고 있었습니다. 광안리 맛집처럼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에 전화를 놓치면 그 손님은 돌아오지 않습니다. 착신을 여러 대로 나누는 것만으로 이 손실이 줄어듭니다.
그날 저녁 자리에서 사장님께 대표번호를 쓰시는지 여쭤봤더니 이미 070 대표번호를 홀 전화와 연결해 두셨다고 하셨습니다. 광안리 맛집 순위에서 꾸준히 상위에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이런 기본적인 응대 체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음식점을 운영하시면서 전화 응대가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느끼신다면 착신 구조부터 점검해 보시길 권합니다. 광안리 맛집 사장님들처럼 대표번호 하나로 여러 사람이 받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첫걸음입니다.